목 디스크가 와서 3월에는 거의 독서를 못했다.
겨우겨우겨우!!!
한달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오늘은 이 책을 읽고나서의
나의 감정만을 적으려고 한다.
책의 줄거리는 독자분들이
따로 읽기를 바라며..😂😂
이 책은 재난속에 피어난
사랑이야기라고 해야하나?
영화 투모로우를 떠올리기도 했다.
현재의 세계에속 코로나라는
재난과 겹치듯 겹치지 않는 내용...
이 소설을 읽으면서
답답한 마음에 한숨을
푹푹 내쉴 수 밖에 없었다.
주인공 해인과 그의 남자친구,
그리고 반려견 반이를 생각할 수록
무섭고 슬프고 먹먹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날이 온다고 한다'라는 말은
계속 반복 된다.
그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희망이라는 것이 존재할 것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의 상황과 대입하며 읽었다.
코로나 상황속에
'자신'만을 생각하는
신천지, 이태원 클럽사태 등을 떠올려보면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는듯 느껴지기도 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안전불감증이 생기게 되어
소설속에서 해인의 가족도 그러했듯이,
회색인들이 되어가는 과정이
현 상황과 너무 비슷하게 느껴졌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하루'인지 하루가 지나고
'그 다음날'이 된 것인지,
『날짜 없음』 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회색눈이 내리는 그 장면이...
너무 무섭게 느껴지기만 하였다.
그리고 한번더
'죽음'에 관하여
생각하게 만들었다.
주인공인 해인과 그남자친구는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그들이 존재하는
컨테이너 속이 아닌
그이외의 지역에서는
'죽음'이란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엔 그들도 반이를 위하여
안락사시킬때
그들도 직감하였겠지..
그날.. 그날은
희망이 없는 날이었음을.
"나는 떨리고 있는 그의 입에
내 입술을 천천히 포갰다.
설렘에 마법처럼
스르르르 눈이 감겼고,
단추는 보이지 않았다."
"그게 온다고 한다"
이 마지막 구절을 읽고
나는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
해인이 남자친구를 위하여
붉은색 실로 꿰메었던 단추의 상징은 무엇일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눈을 감는다는 것
그것은 영화 타이타닉을 보았을때
그 전율과 너무 비슷했다..
난 코로나로 인한
이러한 재난속에서도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믿고 싶다..
하지만 너무 두렵다.
이책의 결말과같을까봐
너무 두렵고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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