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친구와 서점에서
두리번 거리다가 골라왔다.
표지만 봐도
재미없을 것만 같던 이책..
베스트셀러이기도 했고
유명한 저서가 썼다고 하여 고르게 되었다.
이책은 영혜라는 주인공을
3명의 시점으로 풀어쓴 소설책이다.
1장. 채식주의자
영혜의 남편의 시점에서
남편이 느끼는 영혜...
채식주의자가 되어가는
영혜를 바라보며
무미건조한 결혼생활과
남성우월적인 사회생활이 쓰여있다.
채식주의를 반대하는
주의의 모든 사람들은
영혜를 이해하지 못하고
영혜의 아버지로부터의 학대가
영혜가 자살을 하려는 시도로 마무리 된다.
2장. 몽고반점
영혜의 형부의 입장에서
쓰여진 파트이다.
어렴풋이 아내에게서
영혜는 어린아이때 있던
몽고반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예술가로 일하는 형부는
영예의 몽고반점을 떠올리며
여자이상의 감정을 갖는다.
그러던 중
영혜의 채식주의가 심해지며
남편과 이혼을 하게됨을 알게되고,
자신의 예술에 영혜를 이용한다.
영혜도 흔쾌히 수락하고,
예술이라는 이름아래에
형부와 영혜는 하나가 된다.
(아름다운 표현으로
포장을 하려 하였지만
2장을 읽으며 수없이도 책을 덮고 싶었다.)
이른아침 눈을떠보니 그 옆에서 영혜의 언니이자 아내가 몸을떨며 그 장면을 본다.
3장. 나무불꽃
언니의 입장에서 영혜를 바라본다.
언니는 영혜와 남편을 "정신병원"에 보내게 되고,
자신이 잘한것인지 내적인 갈등을 보여준다.
영혜는 정신병원에서 자신은 나무라고 이야기 한다.
영혜의 이런 말..
채식을 하던 영혜는 물만 먹어도 좋다라고 말한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답답하고 메스끄럽고
지루하다고도 느끼기도 하였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장르이기도 하지만
너무 어두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듯 했기 때문이다.
첫번째로 어린시절 아버지에 대한 학대.
두번째는 원치 않은 결혼 후 성관계.
셋째는 채식주의자에대한 현대사람들의 인식.
네번째는 정신병원을 대하는 일반적 인식.
등등 많은 내용이 있었던 것 같다.
친구와 이 부분에 대해서
함께 토론을 하면 좋을것 같다.
이런 어두운 부분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읽고 나서 찝찝함에 그치지말고
더 나아가는 독자들이 되길 바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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